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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 락 아일랜드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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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팔라우의 락 아일랜드 투어를 이어가겠습니다.
 
밀키웨이(Milky Way)
팔라우의 락 아일랜드에서 스노클링으로 정신없이 바닷속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지치게 됩니다. 그때쯤 도착하는 곳이 바로 이곳 밀키웨이입니다. 
이곳은 아주 오랜 세월 산호가 부서지고 부서져서 하얀 점토가 되고, 그것이 쌓여 이루어진 곳으로 우유빛깔 순백의 바다입니다. 
 
   
▲ 밀키웨이에서 수영을 즐기는 필자의 직장 동료, 2001-09-30 ⓒ공익표
보트 위에서 있는 힘껏 점프를 하여 바닷속을 뛰어들어 약 3미터 깊이의 바닥에서 뽀얀 점토를 퍼 올라와 온몸에 바릅니다. 뜨거운 적도의 태양 아래서 말리다 보면 마치 온몸이 그 뽀얀 산호가루를 닮은 듯, 혹은 그 바다색을 닮은 듯 어느새 몸은 태평양의 일부가 된답니다. 그렇게 온 몸을 말린 다음 옥빛 바닷물에 싸악 씻어 내리면 천상이 따로 없지요.
   
▲ 산호 머드팩을 즐기는 모습, 2002-11-03 ⓒ공익표
롱비치(Long Beach)
바닷속을 실컷 보셨다면 이제는 아무 무인도로나 이동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여행객이 쉴 수 있도록 여러 무인도에 휴식공간, 그늘막, 바비큐그릴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추천 드리는 곳은 바로 롱비치(Long Beach)입니다. 
 
이곳의 해변은 다른 섬과 유사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밀물 때는 물속에 잠겼다가 썰물이 되면 약 1킬로미터에 달하는 모래톱이 드러납니다. 제가 팔라우에서 본 해변의 전경으로는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었던 것 같습니다.
   
▲ 롱비치 전경, 2002-11-03 ⓒ공익표
   
▲ 롱비치 전경, 2002-07-14 ⓒ공익표
   
▲ 롱비치 전경, 2002-07-14 ⓒ공익표
바다낚시(Fishing)
무인도에서 식사를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면 오후에는 바다낚시가 해 볼만 합니다. 일반인이라면 낚싯줄을 손으로 잡고 하는 손낚시(Bottom Fishing)를 권합니다. 팔라우는 조금만 배를 타고 나가도 낚시할 수 있는 곳이 무궁무진하고 손낚시만으로도 잠깐 사이에 저녁 횟거리는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손낚시를 즐기는 필자의 모친, 2004-05-21 ⓒ공익표
만약, 낚시에 취미가 있으신 분이라면 루어낚시를 권합니다. 운이 좋으시다면 참치나 바라쿠다 같은 다랑어 종류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루어낚시를 하고 있는 필자의 동료, 2003-01-19 ⓒ공익표
   
▲ 루어낚시로 잡은 물고기, 다랑어 종류 바라쿠다, 2003-01-19 ⓒ공익표
 
해파리호수(Jellyfish Lake)
락 아일랜드 관광의 또 하나의 명소를 소개합니다. 세계에서 단 한군데 밖에 없고, 2003년에 개봉된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한 장면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던 해파리 호수입니다.
 
이곳은 한때 바다였던 곳이 지각변동에 의해 융기되면서 호수로 변한 곳으로 산을 넘어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짠물이었던 호수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민물로 바뀌게 되고,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바닷물고기는 모두 전멸하게 됩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해파리만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천적이 없다 보니 해파리가 가진 독성도 없어져 사람이 손으로도 만질 수가 있습니다.
 
   
▲ 해파리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필자, 2004-05-16 ⓒ공익표
   
▲ 해파리 호수, 2004-05-16 ⓒ공익표
이렇게 락 아일랜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섬과 섬 사이를 신나게 달리는 보트드라이브를 하는 것이 마지막 코스입니다. 부딪칠 듯 다가섰다 멀어지는 조그만 바위섬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바다 저편 멀리서 붉은 피를 토하듯 태양은 저물어 갑니다.
 
   
▲ 팔라우의 석양 ⓒ공익표
한 여름 밤의 꿈만 같은 아련함, 어느 TV광고에서 나오듯 과도한 업무에 짓눌릴 때, 눈을 감았다 뜨면 느닷없이 펼쳐지는 화려한 해변을 꿈꾼다면 팔라우가 바로 그곳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팔라우에서 가장 유명한 곳, 락 아일랜드를 보셨습니다. 그 외에도 락 아일랜드에는 더 많은 신기한 곳이 있지만 넘어가기로 하고, 다음에는 팔라우의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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