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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죽어갈 때 메디온 어디에 있었나"... 철저한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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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가혹행위로 숨진 육군 12사단 박모 훈련병이 쓰러진 당시 후송요청이 묵살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개혁신당 문성호 선임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현장 군의관은 물론 사단-군단 군의관도 거듭 헬기로 후송할 것을 요청했음에도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센터에서 이를 묵살했다는 주장"이라며 "박 훈련병의 상태는 병원에 후송되기 전부터 심각했다. 40㎏에 달하는 완전군장을 메고 구보, 팔굽혀펴기 등 온갖 가혹행위에 시달렸다. 체온이 40도 넘게 치솟은 상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중대장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장 군의관이 응급처치를 끝내고 의료종합센터에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하며 헬기 후송을 요청했다. 센터 측에서는 무슨 이유에선지 차량을 이용해 후송하라고 지시했다. 속초의료원에 도착한 박 훈련병은 신부전까지 발생했으나 속초의료원에는 투석기가 없었다. 결국 투석기가 있는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했지만 고열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돼 근육이 분해되는 횡문성근융해증 등으로 끝내 사망에 이르고 말았다"고 분노했다.


문 대변인은 "박 훈련병이 쓰러진 시각은 오후 5시경,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밤 9시 40분(이다). 우리 군에는 의무 후송 전용 헬기 ‘메디온’이 있다. 이 4시간 40분 동안 메디온은 어디에 있었나. 처음 군의관의 요청대로 헬기 후송을 결정했다면 40~50분 안에 필요한 시설을 갖춘 병원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사당국은 의료종합센터가 무슨 이유로 헬기 후송을 거부했는지, 그 과정에 특정인의 의도적 묵살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이병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핵심 가해자인 강모 대위가 아직 입건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야기가 수시로 나돌았다.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진짜 격노해야 할 사건은 바로 이런 사건이다. 메디온이 어디에 있었느냐고 탁상을 두드리며 호통쳐야 할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계시나. 젊은 장병의 목숨을 소모품 취급하는 끔찍한 이런 행태,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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