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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만 10여명?... 경선준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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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유천호 군수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강화군수보궐선거에 하마평이 무성하다. 


누구는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만 11명에서 15명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무소속으로 출마해서도 살아 돌아올 정도고 절대군주 저리가라 할 만큼 무소불위의 권한과 권력을 휘둘러온 유 전 군수가 떠난 뒤 무주공산이 되면서 누구라도 도전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다.


수도권이 모두 파란색으로 일렁일 때도 강화 만큼은 빨간색일 정도로 워낙 보수세가 강하다보니 여당 쪽에서 후보들이 넘쳐난다. 


가장 먼저 꼽히는 여권의 후보는 박용철(1964년생) 인천시의원이다. 박 의원은 유 군수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유력한 차기 후보로 꼽혀왔다. 


강화읍 출신인 박 의원은 제6·7·8대 강화군의원을 지낸 뒤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시의원 배지를 달았다.


윤재상(1958년생) 전 인천시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의원은 제3회 지방선거와 2015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강화군의원에 당선됐다. 


제5·7회 인천시의원을 역임했고 제8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강화군수에 도전했지만 유 군수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여기에 이상복(1954년생) 전 강화군수도 출마 후보로 꼽힌다. 강화 출신의 이 전 군수는 행정안정부와 제주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뒤 제6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강화군수에 당선됐다. 


유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된 이 군수는 이후 새누리당에 입당했다가 2020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가 현재는 탈당한 상태다. 


이와 함께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보좌관을 역임한 전정배(만60세) 전 국회입법정책 보좌관도 최근 출마의 뜻을 밝혔다.


양도면 출신으로 인하사대부고, 숭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전 전 보좌관은 현재 인천의료원 대외소통협력실장을 맡고 있다.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유천호 전 강화군수의 아들 유원종 씨도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1946년 생으로 나이가 상당하지만 안덕수 전 강화군수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출마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명 야권에서는 한연희(1959년생)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의 단독 출마로 거의 정리가 된 상태다.


양도면 출신의 한 대표는 평택시 부시장과 가평군 부군수를 역임했으며 제7·8회 지방선거에서 강화군수에 도전했지만 낙선한 뒤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를 꾸리고 천원택시 등의 정책 제안운동을 펴며 출마를 준비해 왔다. 


군수보궐선거가 4개월여 남은 가운데 1차 관문인 경선 통과를 위한 국민의힘 후보군들의 당원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강화군 관청리의 A모씨는 중부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친구나 지인에게 전화를 3통이나 받았다. 모두들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요청하는 전화였다"며 "4개월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선거가 시작된 분위기"라고 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 당선인의 임기는 1년 9개월이다.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은 8월 4일부터고 후보자 등록은 9월 26일, 27일 이틀 간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10월 3일부터 선거 전일인 15일 자정까지 가능하다. 사전 투표일은 10월 11일(금), 12일(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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