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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일자리 대기업에 준 행위" Vs. "사용기간 종료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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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공무원 대상 조사에서 91.7%가 만족할 만큼 맛과 가격, 친절도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저마다 장점으로 협업하며 만족도 최고의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김포시청 시정소식지 <김포마루>의 달꿈카페 기사 일부 갈무리. 달꿈은 '달팽이의 꿈'을 줄인 말로 '느리지만 나아간다. 다만 보호하는 껍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해당 카페는 발달장애 청년들이 일을 해왔다. 

 

 

김포시청 지하에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던 카페가 사라지고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들어선 것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발달장애인지원네트워크 파파스윌 사회적협동조합은 이 같은 상황이 "장애인일자리를 빼앗아 대기업 프랜차이즈에게 준 행위"라며 19일(금) 오전 10시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포시의 복지행정을 규탄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전 공지를 동해 "지방자치 행정에서 공무원의 업무 실용성과 효율성이 먼저인가?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일자리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먼저인가"라며 "더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하는 시기에 장애청년들, 장애가족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는 이전 업체(달꿈카페)가 2023년 12월 31일자로 사용허가 기간이 종료되어 변경한 것으로 해당 공간을 누가 어떻게 사용할 지는 김포시가 판단할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김포시는 최근 신규 입점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사용허가를 내줬다. 


김포시청 총무과 후생노무팀 업무 담당자는 "장애인 일자리를 빼았았다는 건 과한 말씀이다. 2년 (단위) 계약이었고 2019년도에 처음 (해당 협동조합이) 들어와 한 번을 연장해서 원래는 (2023년) 10월쯤에 (계약이) 끝나는 거였는데 연말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포시는 해당 카페가 지하에 있어 직원과 방문객의 이용도가 저조하다며 접근성이 용이한 민원동 옆 현재 흡연 정자 공간에 지상 1층 90평방미터 규모의 '카페동'을 새로 짓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카페동 증축 예산은 설계비를 포함해 총 4억 3370여 만 원으로 추산됐으며 지난 3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발 속에 본회의에서 설계비 2500만 원이 의석수가 1석이 더 많던 국민의힘의 주도로 통과된 바 있다. 해당 예산은 층수 등 건축 규모가 커질 경우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당시 배강민 의원은 "카페동 증축 설계비 2500만 원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존에 있던 카페는 없애고 새로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카페동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기존의 공간을 활용하여 리모델링을 하는 등 효율적인 예산 절감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포시의 외부 카페동 건축 계획이 추진 될 경우 김포시청은 지하의 프렌차이즈 카페 외에 카페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신축 카페를 현재의 지하 카페 입점 업체가 함께 운영할 지 또는 별도로 입점 업체를 선정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포시는 카페동 증축 예산을 7월 2회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추경안 계획이 미뤄지면서 정확한 카페동 건축 규모는 9월에 알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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