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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긴급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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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이 정부와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따라 주민 불안감이 커지자 잇따라 긴급 회의를 열었다. 

 

20일 강화군 양사면은 우리 측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따른 북한 맞대응 도발 위험 고조 상황에 대비해 이장단과 긴급회의를 가졌다.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회의는 이장단 10명과 해병대 5여단장 및 51대대장이 참석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대북방송 재개에 따른 주민 동요 불안감 사전 차단 및 오물 풍선 살포에 따른 주민 신고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지영 양사면장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면서 접경 지역에 거주하는 양사면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장단의 협조가 적극 필요하다”면서 “비상상황 발생 시 주민보호 태세에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사면 대북 확성기 방송은 7월 20일 오후 1시부터 재개됐으며 민방위 주민대피시설을 24시간 개방 운영 중이다.


강화군 교동면도 18일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자 22일 긴급 이장단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해병대 제5여단장을 비롯한 군부대 관계자가 참석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해병대는 방송 소음에 대한 영향성 평가를 진행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군부대와 관련된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조현미 교동면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최근 잦은 호우와 이번 대북 방송 재개로 인해 이장님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이장님들의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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