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원, 어린이 예절학교 '책거리' 세책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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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원이 25일 김포문화원 오상관에서 어린이 예절학교 수료식을 진행했다.
어린이 예절학교는 지난 5월부터 총 12주간 관내 초등학생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예절과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운영된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배례법, 다도예절, 한복예절 등의 전통예절 학습과 승경도 놀이, 장명루 만들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으로 구성됐다.
수료식은 학생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학부모들이 참관한 가운데 흔히 ‘책거리’라고 불렸던 전통방식의 세책례 형식으로 진행됐다.
수료식에 앞서 학생들이 예절학교 활동을 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상영했다. 학생들은 TV속 본인의 모습에 신이 나서 웃으며 3개월간의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포문화원 박윤규 원장과 강의진행을 맡은 한국전통문화예절원의 변영주 원장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진지한 자세로 새겨들었다.
이어서 학생 전체가 스승에게 배움에 대한 감사의 큰절을 올리고 이에 스승이 화답했다. 스승에게 절을 올린 뒤 학생끼리 마주보고 큰절을 했는데 서로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 대표 김포호수초등학교 3학년의 이OO 학생이 스승에게 그동안 배운 내용이 담긴 책을 다시 스승에게 전달하는 책 전달식을 진행했다.
학생대표는 첫 강의때보다 차분하고 의젓한 자세로 스승에게 조심스레 예를 갖췄다. 그리고 스승에게 감사인사로 차를 올리는 것으로 세책례를 마쳤다.
이후 학생을 한 명씩 호명하며 수료증을 수여했다. 학생들은 수료증을 받으며 자랑스러워 하고 기뻐하는 표정 등을 지으며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성취감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각자의 부모님께 감사의 큰절을 올리고 덕담을 받는 시간을 가지며 가족 간의 정을 나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료식이 막을 내렸다.
박윤규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지난 3개월간의 교육에 성실히 참여한 학생들의 수료를 축하한다”며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전통과 예절을 아는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료식에 참관한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이렇게 의젓하게 교육에 임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다”며 “아이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김포문화원에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김포문화원은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관내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극체험 프로그램 ‘나는 접경지역에 산다’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