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양시의회, “정치적 발목 잡기 중단하고 백석 청사 이전 경기도 투자심사 통과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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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13명이 최근 재의 된 고양시청사 백석 이전에 대한 경기도의 투자심사가 조속히 통과돼서 수천억 원의 혈세손실을 막고 행정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영훈, 원종범, 장예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경기도(제2청사)를 방문해 지난 8일 고양시의회에서 제출한 '지방재정투자사업 재심사 의뢰 관련 의견 제출서'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며 국민의힘 의원 13명이 서명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의회가 제출한 의견서는 고양시 의회 의장 및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의 의견만 담긴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고 경기도가 공정한 투자심사를 하기 위해선 고양시의회 전체 의견을 반영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도 파악해야 한다"며 "고양시의회 의견은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자료를 별도로 제출하고 투자심사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영훈 의원은 "고양시는 도 투자심사 재검토 결정 이후 의회 및 시민과 소통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시 집행부가 ‘시민참여 및 갈등조정 조례(안)’을 가지고 시의원 34명 전원을 개별 방문해 충분한 설명과 협의 과정을 거쳤으며 이 방안에 공감한 건교위 소속 의원이 고양시 신청사 건립 시민참여 및 소통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는 등 시청사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숙의과정 추진 등 시 집행부의 노력이 역력했다. (그런데도) 마치 집행부가 아무런 협의나 노력을 하지 않은 것처럼 시의회가 악의적으로 경기도에 의견을 회신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시 집행부가 주민숙의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투자심사를 재의뢰했기에 반려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시 집행부가 주민숙의 과정을 거치지 못하게 했던 것은 오히려 공론화 과정을 위한 조례 제정을 막아서며 시 집행부의 주민숙의 과정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민주당에 있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영훈 의원은 “백석 업무빌딩의 경우 2018년 공유재관리계획에서 청사 등으로 사용하기로 의결 되었음에도 정치적 대립으로 현재까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답답한 상황인데 매년 12억씩 임차료를 지급하는 임차 청사만이라도 조속히 백석 업무빌딩을 활용하는 것마저도 민주당 시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 정말이지 개탄스럽다"며 "시청사 문제가 정략적으로 악용되어서는 안되며 더 이상의 정치적 발목잡기는 중단하고 경기도의 투자심사가 조속히 통과 되어 혈세손실을 막고 행정효율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의원들의 정치적 계산과 몽니로 시 행정의 비효율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8월 1일 백석빌딩 부서 이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이 내려진 만큼 고양시의 부서 이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임대청사를 이전시켜 행정 효율의 제고와 혈세 손실을 막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7월 '고양시청사 백석 이전 사업' 투자심사 재심사가 고양시로부터 의뢰됨에 따라 고양시의회에 의견을 요청했고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측과 국민의힘 측은 각각 다른 의견을 김운남 의장에게 전달했으나 김 의장은 민주당 의견만을 반영한 채 경기도에 의견서를 제출했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한편 2022년 당선된 이동환 고양시장은 별다른 숙의과정 없이 재정난이 예상 된다며 원당동 신청사 건립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한 뒤 기부채납 받은 백석 업무빌딩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의회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