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속 尹 지지율 30%선 붕괴... 국민의힘 4.2%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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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5주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 비율은 전주 대비 0.4%p 낮아진 29.6%를 기록했다. 8월 2주 이후 3주 연속 떨어졌다.
긍정 평가가 약 2년 만에 20%대로 떨어지며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0.3%p 상승한 66.7%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마찬가지로 8월 2주 이후 3주 연속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7.1%p로 오차범위 밖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장기화된 의·정 갈등으로 '응급실 의료 공백'이 현실화됨에 따라 대정부 신뢰감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달 29일과 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4.2%p 하락한 32.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8월 2주 37.8%에서 3주차 31%로 떨어졌다가, 4주차에 다시 37%로 오르는 등 8월 내내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2%p 상승한 42.2%다. 8월 3주 42.2%에서 4주차에 40%로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거대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9.4%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0.3%p 상승한 8%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0.3%p 오른 3.9%, 진보당은 1.1%p 상승한 2.2%, 새로운미래는 0.2%p 오른 1.6%였다. 기타 정당은 1.9%, 무당층은 7.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장관 과거 발언 비판' '정부 독도지우기 의혹' 등 지지층 자극 요인을 도모하며 전 주에 이어 40%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의료개혁'에 대한 이견 교류 과정에서 '대통령 연찬회 불참' 등 '尹-韓 갈등 격화설'이 불거짐에 따라 내분에 대한 지지층 피로도가 크게 반영된 양상"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2.7%이며 정당 지지율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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