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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한반도 위기에도 NSC 열지 않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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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에 핵을 사용했을 경우 제아무리 혈맹인 미국이라도 이에 대한 보복 수단으로 북한에 핵을 사용할 수 있을까? 

 

전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에 살면서 근원적으로 극단적으로 생존을 위해 하게 되는 질문이다.

 

북한은 이미 핵은 물론이고 대륙간 탄도미사일, 잠수함 등 폭격기를 제외하고 미국에 핵을 보낼 수 있는 이른바 핵투발수단(核投發手段)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땅이 넓다. 북한이 한국에 핵을 사용하는 순간 미국은 북한의 핵이 자신들의 본토에도 닿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다.

 

국제사회가 인정하든 안하든 북한은 최소 20기 이상의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아무리 요격을 한다고 해도 단 한 발이라도 본토에 닿으면 끝이다. 미국에 의한 핵 보복이 어려운 이유다. 

 

700명이 넘는 국민이 하마스의 공격으로 비명횡사(非命橫死)했지만 결국 확전을 만류하는 미국을 보라. 맹방(盟邦), 혈맹(血盟) 아니 미국 자체일 수도 있는 이스라엘 말이다. 이스라엘도 저럴진데 최악의 경우 한국만 가늠할 수 없는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앞뒤 생각 없이 입으로 내달린 허장성세(虛張聲勢)들에 의해 한반도의 위기 관리가 실패할 경우 가장 큰 피해는 나고, 내 가족이고, 이웃이고, 우리다. 단 한 순간의 삐끗으로 모두 끝이다. 

 

연이은 북한의 서해 무력 도발에도 한반도의 위기가 벼랑 끝에 몰린 오늘에도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지 않고 있는 대통령실과 이를 눈 감고 있는 언론은 가장 큰 문제다. 북한에 말리지 않겠다는 생각이겠지만 머리만 숨긴 꿩과 다를 게 없다. 

 

정신들 차려야 한다. 어서 대비 태세를 재정비하고 민심을 안정시켜야 한다. 입 진보도 문제지만 입 보수는 더욱 더 문제다. 

 

7.4 남북 공동성명은 김대중 노무현이 아니라 남북 간 대립이 극에 달했던 때 박정희 대통령이 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냉전이 극에 달했을 때 역으로 공산국가들과 손을 잡는 북방정책을 밀어붙인 사람은 문재인이 아니라 노태우였다. 

 

진보든 보수든 뇌가 굳으면 버려야 한다. 정치와 지도자들은 상상력이 있어야 하고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한 근원적 고민과 실행이 필수다. 

 

특히나 미러중일에 둘러쌓여 있고 3대 세습이라는 희대의 막장괴뢰 공산주의 참칭 세력인 북한왕조와 접해 있는 한반도에서의 위기관리는 생존을 위한 필수다.  

 

"이 XX 저 XX 국회의원, 바이든 날리면" 술 취한 사람 떠들듯 하는 게 아니라 밤잠 못 잘 정도로 긴장하고 관리하고 고민하고 실행해야 하는 게 대한민국의 오늘이고 국정이다. 

 

역대급 정부와 언론이다. 

 

예전 같으면 회의를 왜 안 여냐 왜 늦게 개최했냐 미주알 고주알 모두 문제를 삼던 언론들이 죄다 입을 닫았다. 

 

정부도 문제고 언론도 문제다. 

 

한반도는 누구의 승리가 없다. 단 한 순간의 삐끗으로 끝이다. 

 

어서 위기 관리에 나서고 민심을 안정시켜라!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당연한 도리다.

 

밥값을 해라! 

 

최구길 김포인뉴스 발행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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