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두레단오제 큰 호응... 하루 종일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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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가 주관한 ‘2023 통진두레단오제’가 24일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우리 고유의 명절 단오(음력 5월 5일)를 기념한 이 행사는 오전 10시 공연마당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김포통진두레놀이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단오만의 특색 있는 행사를 즐기려는 시민들은 주말 아침 이른 시간부터 공연마당을 꽉 채우며 흥을 돋웠다.
이어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예천공처농요, 경기민요, 조선마술사, 말뚝이변검 등 전통 공연이 차례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씨름한마당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생들의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가 펼쳐졌다. 참가한 어린이들의 진지한 태도와 집중력 있는 경기에 시민들은 큰 호응을 보냈다.
올해로 두 번째인 씨름대회는 지난해보다 훨씬 뜨거운 경합의 장이 됐으며 승자와 패자 모두 시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떡메치기, 창포물 머리 감기, 봉숭아 물들이기, 소코뚜레 만들기, 전통 새총 쏘기 등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했다.
올해 통진두레단오제는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의 시상식과 퓨전국악 퍼레이드로 마무리했다. 모든 행사가 끝날 때까지 현장에는 많은 시민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를 즐긴 한 가족은 “아이들이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신이 났는지 집에 갈 생각을 안 해 꽤 오래 여기에 있었다”며 “다음에는 우리 아들들도 씨름대회에 출전 시켜볼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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