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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되감기] 5호선, 인천 굳히기? 김포 뒤집기? 제3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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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노선안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발표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인뉴스가 지난해 파악한 바에 빠르면 당초 대광위는 지난해 12월 20일, 21일께 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당초 발표하려던 노선안은 김포시안 보다는 인천시안에 근접한 것으로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인천도시철도 1호선 101역, 원당사거리역, 102역을 지나 인천 불로동이 아닌 김포 감정역으로 달리는 노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개발 이익금의 일부를 5호선 연장 사업에 지원할 예정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천시에 지원금을 주지 않고 그 만큼을 김포시에 더 지원하며 불로동이 아닌 감정역 쪽으로 역사를 신설하는 게 주요 골자로 전해진다.  

 

하지만 기피시설인 서울 방화동차량기지는 물론 차량기지에 인접해 있는 건설폐기물처리장 처리까지 받아들이며 5호선 김포연장에 사활을 걸었던 김포시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노선안이었다.


더욱이 건설비도 콤팩트시티의 개발 이익금 1조 원 이상이 투입되고 4만6000세대의 물량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상황에서 쾌속 질주의 확실한 광역철도망이 아닐 경우 말로 주고 되로 받았다는 여론 부담도 부담이거니와 분양 등 신도시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하튼 2023년 12월 연내 발표를 공언했던 국토부와 대광위는 김포시의 극심한 반발에 일단 발표 시기를 다시 올해로 미뤘다. 당초 6월로 알려졌던 발표가 8월에서 9월로 미뤄지더니 연말에서 해를 넘겨 올해로 연기됐다.  


지난해 연내 발표가 무산될 때쯤 김포에서 도는 말이 세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여당의 모 후보 측에서 대광위에 풍무2역을 포함한 안을 제시했다는 소문이었다.


또 하나는 철도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는데 해를 넘기면서 총선 영향을 고려했을 때 국토부와 대광위의 노선 발표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발표를 하더라도 총선 영향을 피해 선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었다. 


더욱이 수도권 남부 동서연결 광역급행철도인 GTX-D가 먼저 발표될 경우 수요를 빨아들여 현재도 0.8 수준인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의 경제성이 더 떨어져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럴 경우 예타 면제 특별법이든 기존 방식으로 정부에서 특별하게 면제를 해주든 결단이 있어야 실제 사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었다.


그런데 이달 1월 11일 민주당 김포시갑 선출직 기자간담회에서 놀라운 단어가 튀어나왔다.  


기자들에게 나눠준 김주영 의원의 모두발언 자료에 “시민들이 5호선 노선안과 관련해 김포에 꼭 필요한 역들이 미반영됐다고 말하고 있다. 풍무2역과 김포경찰서역을 신설하고 인천 2호선과 환승역으로 감정역이 반영된다면 굳이 지자체 노선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이 포함됐다.


“당장 노선을 확정하고 하루빨리 사업 추진을 시작해야 한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김포경찰서역과 감정역은 물론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풍무2역'이 야당 현역 의원의 모두발언 자료로 세상에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감정역 신설 소문이 돈 뒤 곧이어 11월 27일 국민의힘 김포시갑 박진호 당협위원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감정역 추가를 요청했다.


박 위원장은 여기에 더해 지난 2022년 시장선거 당시 김병수 후보가 공약한 김포경찰서역도 라베니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포 구간 역사 추가 발언들에 대해 선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막상 김포시의 협상력을 더욱 떨어뜨리는 마이너스 효과를 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일단 유리하게 노선을 확정짓는 것이 중요하지 확정된 노선에 역사를 추가하는 것은 예산만 따라준다면 설계 단계에서 어려운 문제가 아닌데도 먼저 추가 역사를 거론하면서 김포시의 협상력을 갉아먹었다는 것이다.  


김병수 김포시장도 이례적으로 지난 12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호선 김포연장,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다. 우리 시 입장은 당연히 김포시안”이라면서 “‘막판에 성급한 역 주장’으로 협상이 완전히 틀어졌지만 노선은 한번 그으면 고칠 수 없기에 배수진을 치고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막판에 성급한 역 주장’이 감정역, 김포경찰서역, 풍무2역 등 김포 정치인들의 추가 역사 주장을 말하는 것인지 인천시의 주장을 뜻하는 것인지 명확치 않지만 노선 이슈가 역사 추가와 위치 문제로 옮겨붙으면서 협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5호선 노선안 발표가 이달 중 가능할지 또는 GTX와 함께 발표되거나 총선 이후로 미뤄질지 시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노선이 인천시안으로 굳혀질지 아니면 다시 김포시안으로 뒤집혀졌을지 또는 제3의 중재안으로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콤팩트시티가 윤석열 정부의 첫 발표 신도시이고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이 콤팩트시티를 위한 교통망이기 때문에 노선이 결정만 된다면 정부가 예타 면제를 꼭 해줄 것이란 기대도 높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천2호선에 더해 5호선, GTX 등 수도권 서부에 철도망 사업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형평성 지적과 예산 부담을 들어 정부가 5호선이 아닌 GTX-D의 신속한 착공과 개통으로 방향을 급선회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극비리에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도 방문 중이다. 

 

최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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