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말라리아 유행 지속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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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백일해와 말라리아 유행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일해는 올해 4월부터 발생이 크게 증가했으며 6월부터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연령대별로는 7~19세 소아ㆍ청소년이 전체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유행이 확산하는 추세여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일상생활 속 감염 예방관리 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국가접종에서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1~12세(Tdap 파상풍ㆍ디프테리아ㆍ백일해 6차 추가접종 대상자)의 적기 접종 준수도 당부하고 있다.
더불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임신부(3기) ▲만성 폐 질환자 등의 고위험군 ▲영아 돌봄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에게도 Tdap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늦가을이지만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말라리아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초기 감기 증상으로 시작하는 말라리아는 감기 증상으로 생각하기 쉬워 조기진단 시기를 놓치기 쉽다.
그러나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다녀오거나 모기에게 물려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속한 치료는 몸속 원충의 증식을 차단하고 새로운 감염 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라리아 원충은 간세포 내에서 증식한다. 일정 시간(5~7일) 뒤 간세포가 터져 혈류로 나오게 되면 적혈구 내에서 원충이 증식하게 되어 증상이 발현하게 된다. 이렇게 감염된 환자를 문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면 새로운 감염 환자가 발생하게 된다.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 대상은 모기에게 물린 후 감기증상이 있는 사람으로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에서 진료받으면 된다. 진료 후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인진단을 거쳐 결과에 따라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검사대상 중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은 말라리아 환자의 공동노출자(야간 활동 등을 함께 한 사람)로 반드시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장은 증상이 없어 보여도 무증상 감염으로 나타날 수 있고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적기 치료를 위해 빠른 시일 내 검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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