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가 "여론조사 조작 정황 오세훈은 시민 속인 '가짜' 서울시장... 당당하게 명태균 고소장 접수하라" 기자회견

29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가 "여론조사 조작 정황이 보도된 오세훈은 시민을 속인 '가짜' 서울시장일 수도 있다"며 "당당하게 명태균 고소장을 접수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오세훈 시장은 명태균 커넥션의 진실을 낱낱이 밝히십시오

‘오세훈이 명태균 만나라고 했다’

오세훈 시장의 오랜 후원자 김한정씨의 말입니다. 하지만 지난 26일 오세훈 시장의 페이스북 해명에는 이 내용이 쏙 빠져 있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메세지를 통해 후원자인 김한정씨를 '독자적 신념으로 움직이는 분'이라며 거리를 뒀지만 김한정씨는 오세훈의 요청으로 명태균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하루만에 거짓말이 들통났습니다.

처음 오세훈과 명태균씨 의혹이 알려졌을 때 오세훈 시장은 명씨를 '한낱 정치 장사꾼'이라고 하며 이 의혹들을 '터무니없는 사안'으로 치부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명태균씨가 '오세훈이 제일 양아치'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건 왜일까요?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들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강청으로 만났지만 그 이후로는 관계를 단절했다’고 했는데 최근 검찰 포렌식을 통해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세지가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오세훈 시장 관련 명태균씨의 여론조사는 25건이 있었고 그 중 오세훈 후보 질문이 포함된 비공표 조사가 13건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오세훈 시장의 후원자 김한정씨가 3300만원을 강혜경씨 계좌로 입금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의혹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최근 이런 사실이 드러나기 전 김한정씨가 강혜경씨와의 통화에서 10억, 20억으로 명태균을 회유하려 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은 이런 사실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고만 했습니다. 

게다가 후원자 김한정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공정과 상생학교의 이사진 7명 중 다수는 오세훈 캠프나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출신입니다.  2022년 오세훈 시장 정치 후원금 후원 최고액을 김 모씨와 이사진 3명이 기부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사진 중 5명이 서울시 출연 혹은 산하기관의 임원으로 취업한 사실까지 확인됐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2022년 3월 28일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단법인 공정과 상생 학교 개교식에 참석할 정도로 적극적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김한정씨와 오세훈 시장은 특별한 관계입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는 2021년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한창일 때 '나경원 우세'에서 오세훈과 '접전'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한 정황도 보도가 됐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오세훈은 시민을 속인 '가짜' 서울시장일 수도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정치자금법, 청탁금지법 등 심각한 법률 위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 정도가 됐으면 오세훈 시장은 묵혀놨던 고소장으로 고발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세훈 시장 말대로라면 서울시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데 왜 아무런 대응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확인 없이 주장과 추측으로 일관된 비겁하고 선별적 해명은 오히려 서울시민들의 명예까지 훼손시킨다는 점 명심하길 바랍니다.

새서울특위는 오세훈-명태균 커넥션의혹에 대해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오세훈 시장은 써놓았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 대응하십시오.

둘째, 오세훈 시장은 왜 후원자 김씨에게 명태균씨를 만나라고 했는지, 명태균씨와 카카오톡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소상히 해명하십시오.

셋째, 김한정씨의 법인의 이사진 다수가 서울시 출연 혹은 산하기관 임원으로 취업한 사실을 알았는지 그리고 취업과정이 적절했는지 밝히십시오.

넷째, 국민의힘은 서울시민의 명예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오세훈 시장의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시작하십시오. 

오세훈 시장은 선별적 해명으로 더 이상 서울시민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고 당당하게 고소장을 접수하고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진실을 밝히십시오.

2024년 11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

#명태균 #오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