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강화군수 별세... 5일간 군장, 10월 보궐선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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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호 강화군수가 지병으로 9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유 군수는 3.1운동 기념식에 불참하는 등 최근 2주 정도 출근을 하지 않아 건강 상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들이 돌았었다.
하지만 2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독감이 심하게 걸려 병원에 잠시 입원하게 되어 불참(했다)”며 “독감 치료가 끝나는 대로 바로 업무에 복귀하고 현장에서 주민분들을 찾아뵙겠다”고 이를 부인했다.
유 군수는 지난해 1월에도 설 명절 전 병원 치료 관련 건강 이상설이 돌자 “시술받은 수술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발생하는 흔히 있는 질병"이라며 심각한 질환 주장은 유언비어라고 반박했다.
장기간 잦은 병가를 놓고 심각한 건강 상태에서도 군정을 돌보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는 평가와 함께 군정 책임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군민들에게 솔직히 공개하지 않다가 결국 보궐선거 때까지 군정 공백을 불러오게 됐다는 비판도 있다.
강화군은 BS종합병원장례식장 VIP 1호실에 빈소를 설치하고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군장을 치르기로 했다. 빈소와 함께 강화군청 정문주차장과 길상면사무소 1층 로비에 각각 분향소도 운영한다.
유 군수의 유해는 13일 발인 후 인천 부평승화원을 거쳐 강화 해누리공원에 안장 될 예정이다.
한편 유 군수의 사망으로 오는 10월 보궐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공직선거법 35조 ‘보궐선거 등의 선거일’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보궐선거·재선거 중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선거는 10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용철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이 차기 유력 후보들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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