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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년 창업가 해외 진출 돕는 '청진기 사업' 본격 시작... 117억 원 투입해 2026년까지 '100명 해외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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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년 창업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인천시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이하 청진기)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6월 해당 사업을 운영할 창업기획가를 선정해 최근 최종 선발된 10개 기업에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청년 창업가 발굴해 글로벌 CEO로 육성 


청진기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천시의 청년지원 사업이다.


역량은 있으나 자원이 부족한 인천 청년 창업가들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등 국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최근 3년간 인천지역 청년 창업자 수의 증가율은 30.4%(2019년 2만 7,038명→ 2021년 3만 5,264명)로 전국 청년 창업자 수 증가율(16.2%·2019년 44만 명→ 2021년 51.1만 명)을 훨씬 웃돌았다.

 

국내의 치열한 일자리 경쟁으로 청년 창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성공률은 높지 않다. 


통계청의 기업 생멸 행정통계(2020년 기준)에 따르면 청년 창업 5년 생존율은 전 연령 평균(33.8%) 대비 6.2%P가 낮은 27.6%를 기록했다. 10명의 청년 창업가 중 7명은 5년을 버텨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청진기 사업은 청년 창업 지원에 대한 발굴 및 확대 필요성을 절감한 인천시가 2023년 새롭게 추진하는 것으로 특히 해외진출 역량이 있으나 제품개발 자금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글로벌 청년최고경영자(CEO)로 육성·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기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소재, 로봇, 무료배달 등 청년기업 선정 


시는 올해 10개 기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00명의 청년(예비) 창업가를 발굴해 해외에 진출시킬 계획으로 매년 지원기업과 진출지역(아시아, 유럽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는 총 11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올해 선정 기업에는 미세플라스틱과 탤크를 대체하는 천연물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소재 생산 기업(기계·소재)을 비롯해 조작이 쉬운 로봇으로 바이오 실험의 대중화를 촉진하려는 기업(에너지·자원), 라우팅 시스템과 알고리즘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기업(정보·통신) 등 전도유망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이 포함됐다. 


한편 인천시는 ▲청년 창업 챌린지 지원 ▲청년 소셜벤처 육성 및 청년 창업 성장 플러스 지원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및 청년창업기업 통합마케팅 지원 ▲청년 사회가치경영(ESG) 스타트업 발굴 육성 등 청년 창업가의 안정적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청진기 지원사업, 무엇을 어떻게 돕나?


청진기 사업은 3단계 맞춤형 지원으로 선정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1단계는 해외 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 단계로 풍부한 해외진출지원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가)가 지속적인 멘토링, 컨설팅과 투자유치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제공한다.


이를 위해 각 기업이 보유한 아이템·기술·시장성 등을 진단하고 진출 희망 국가 적합성과 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2단계에서는 시제품 제작과 홍보·마케팅 및 컨퍼런스 참가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해외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를 활용해 해외 홍보를 진행하고 창업기업·투자자·바이어 등이 참석하는 국제 전시회 참여를 지원해 기업의 인지도 제고를 통해 글로벌 신뢰도를 확보한다.


최종적으로 3단계에서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 글로벌 파트너 발굴·매칭, 현지 법인 설립 등을 지원해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씨엔티테크, 주관 액셀러레이터로 뽑혀 


시는 청년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와 빠른 투자유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씨엔티테크(주)를 주관 액셀러레이터로 선정했다. 


씨엔티테크(주)는 최근 3년 연속 국내 액셀러레이터 업계 투자실적 1위를 기록한 창업기업 투자 및 글로벌 육성기업이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높지 않은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스타트업 창업자들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추진하고 있는 몽골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청년 기업들을 진출시킬 방침이다.


아이템 현지 반응조사, 제품 검증, 판매 등 도입 성과를 마련하고 제품의 완성도를 고도화한 후 내년에는 다른 권역 대비 구매력이 높은 북미 및 유럽 시장으로의 진입을 꾀할 계획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대한민국의 유능한 청년 창업가들이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창업의 꿈을 키워나가 글로벌 청년 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전초기지 역할로써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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