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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ㆍ유정복 보다 더 열심히 나가는 이동환 고양시장... 올림픽 맞춰 16번째 해외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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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고양특례시-세계한인무역협회 면담.jpg


이동환 고양시장이 8월 4일부터 15일까지 일본·프랑스·독일·영국을 방문하고 지식재산(IP) 콘텐츠 및 바이오 메디컬 산업 육성 및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의 이번 해외출장은 취임 후 16번째다.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취임 후 6번(본지 취합 결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10번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에 비해 더욱 국제적으로 열심히 해외를 나가고 있다.


횟수만 가지고 단체장의 해외출장을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실질적인 성과 없이 면담과 양해각서(MOU)에 사인하는 정도를 열심히 홍보하는 수준으로는 시민들의 비판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고양시의 경우 단체장이 해외에서 국제적인 시각과 감각을 키우기에는 산적한 과제를 생각했을 때 그 시기가 매우 좋지 못했다. 


앞서 이 시장은 이상일 용인·신상진 성남·주광덕 남양주·김병수 김포·이강덕 포항시장 등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2024년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덴마크의 자원순환·친환경 시설 6곳을 방문해 둘러봤다.


하지만 이 시장이 자원순환시설 모범사례 파악을 하겠다며 해외 시설을 방문한 6월 29일 고양시는 30일로 예정됐던 고양자원그린에너지파크(쓰레기 소각장) 입지 후보지 5곳에 대한 평가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고양동 등 해당지역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 3개소 후보지 압축을 앞두고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주민 반발로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입지선정위원회 평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민간주도형 도시재생과 개발 사례를 보겠다며 일본 요코하마와 도쿄를 방문했으나 고양시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인 창릉 공공택지개발지구에 자족용지인 유보지를 축소하고 주택 물량을 추가 확보하려는 움직임 속 베드타운 전락 우려로 주민들의 빈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빗대 지난 6월 26일 고양시청 내부망 익명게시판에 직원이 "올 여름 미국 어때 브라질 어때 몽골 어때 유럽 어때 동남아 어때. 우리 화니 여기 없대. 고양시에 화니 없대~~~"라며 '여기어때 광고에 저희 화니보틀 시장님 출연 추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화니'는 이동환 시장을 뜻하는 별칭이고 '화니보틀'은 이동환 시장을 유명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에 빗댄 표현이다. 본문에 언급된 나라는 이동환 시장이 취임 후 2년 동안 다녀온 나라들이다.    


특히 이번 일본과 유럽 순방도 케이팝(K-POP) 전용 아레나(공연장)를 지으려던 CJ라이브시티 사업이 무산된 뒤여서 분위기가 더욱 뒤숭숭하다. 야당과는 시청사 백석동 업무빌딩 꼼수 이전 논란으로 다시금 갈등이 무르익는 중이었다.

 

고양시장을 뽑았더니 해외시장이었던 경우.jpg


한편 고양시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 세계한인무역협회 파리지회, 프랑스 한인회 관계자를 잇달아 만나 고양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고 유럽기업의 투자유치와 경제교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홍보했다. 


이 시장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를 방문하여 최상대 주OECD 대한민국 대사와 면담을 갖고 세계경제 주요 현안, 기업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사항과 해외기업 투자유치 전략을 소개하고 첨단산업육성과 혁신성장을 위한 주OECD 대표부의 협력을 당부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회원국 간 협력으로 세계경제의 공동발전, 인류의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정부간 정책협력기구다. 현재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태평양지역 주요 선진국 등 총 38개국이 속해 있다.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는 OECD 국가와의 경제협력 증진, 세계경제 동향과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정책 대응, 선진국의 경제정책 운용 경험을 활용하여 경제 선진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시장은 "고양시의 우수한 인프라와 발전가능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면 많은 외국 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주 OECD 대표부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한 축이 되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상대 주OECD 대한민국 대사는 “여러 행사와 채널을 통해 고양시를 유럽에 소개하고, 관심 있는 기업들이 고양시와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파리지회 고현희 수석부회장, 류성은 서유럽지역 부회장, 서동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파리사무소장, 송안식 프랑스 한인회장 및 임원진과 잇달아 만남을 갖고 유럽 기업의 고양시 투자유치 및 교류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해외 한인들과 기업체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고양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프랑스는 자동차, 항공, 화학, 제약 등 제조업 분야에 강세를 보이며 유로존 국가 중 주요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이번 세계한인무역협회와 프랑스 한인회 방문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과 연구인력을 보유한 첨단기업 투자유치를 성공시키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프랑스와 고양시의 경제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고현희 세계한인무역협회 파리지회 수석부회장, 류성은 서유럽지역 부회장,  송안식 프랑스 한인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고양시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내 기업들에게 고양시를 알리고 유망한 기업 유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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