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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패대기친 김포민주당... 8번째 본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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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김포시의회 임시회 개최가 8번 연달아 무산됐다. 

 

민주당은 지난 7월 4일 제235회부터 이날 9월 9일 243회까지 연달아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안건 처리에 앞서 후반기 의장단 및 원구성 사전 합의, 김병수 시장과 한종우 국민의힘 원내대표의원의 사과를 회의 참석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 시장에게는 특정 간부의 언행에 대한 사과 및 해임을, 한 원내대표에게는 사망한 동료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적 발언에 대한 사과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사태 추이를 지켜보던 시민사회단체와 언론들도 두 달 가까이 의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조례안과 증액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의무까지 내팽개치면서 원구성과 별개로 비판적인 입장들을 정리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종우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우선 원칙이 없다. 237회 임시회 때 (원 구성 안건 없이) 조례 심의 요청했더니 거부했다. 또 그 이후에도 조례와 원구성에 대해서 또 거부했다. 또 (학운)5산단이 의원들을 조이기 시작하니까 원포인트 의회하자고... 기준과 원칙이 없는 것이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는 본분을 망각했다. 본분이 없다. 우리가 다뤄야 할 건 수혜의 대상이 시민이 돼야지 목적의 대상이 시장이 돼선 안 되지 않겠나"라며 "'조례 심의 안 하고 추경 예산 심의 안 하면 이거 김병수 조이고 어렵게 하는 거다'(라는 생각인 거 같다.) 본분을 망각한 것이다. 시민을 위해서 조례 심의와 예산을 심의해야지 민생은 죽어가는데 김병수 죽이자 이거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한 의원은 또 "세번째는 민생은 없다. 그렇게 민생을 이야기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 와서 조례 예산 심의해야(하는 거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본회의에 안 들어오겠다' 그러면 그건 민생은 없는 거다. 그리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네 번째는 제안이 왔다. '오늘 학운산단 관련 조례만 원포인트 열어서 의결하자 심의하자'고. 지금 23개의 조례가 의회로 넘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그 조례를 선택해서 심의할 자격이 있나? 어느 조례는 시급하고 어느 조례는 시급하지 않아서 심의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의원이 그렇게 대단한가? 그들이 생각하는 쓸모없는 조례가 어느 누구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일 수도 있다. 어떻게 '내 입맛대로 이거 하나만 심의하자?' 그러면서 뭐라고 하나? '국민의힘이 또 5산단 거부했어요.' 저는 이게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한 의원은 "마지막 다섯 번째는 애석하게도 이 본회의장이 없는 거다. 왜 없는지 아시나? 본회의장에 오지 않으면서 행사장 가서 의원 놀이, 부의장 놀이 하고 있다. 축사하고 인사하고"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한종우 의원은 "저희도 그렇게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원칙과 본분, 민생과 자격 그리고 본회의장에 있어야 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민주당 의원님들께 요청한다. 우리가 싸우고 논하고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곳은 의회 본회의장이지 외부의 SNS, 어떤 입장문, 성명서 이런 것이 아니다. 충분히 서로의 입장 확인했고 이제는 한 발짝 물러서서 조속한 합의에 도달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의사진행 발언을 마쳤다.


김인수 의장도 의결 정족수 미달로 정회를 선포하기 전 개회사를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의회 등원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후반기가 들어선 지 70여 일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소모적인 논쟁과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의원 모두는 버스정류장, 지하철 역사 등 주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절실한 마음으로 허리를 굽혀 시민들께 인사드렸다. 당선되면 오롯이 시민만 바라보고 김포시를 발전시키겠다는 굳은 약속을 하며 제8대 김포시의회에 등원하셨다. 이제 더 이상 민생을 외면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의 분노와 좌절은 극에 달하고 시민단체, 언론, 지역사회 곳곳에서는 의회 무용론과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일하는 민생의회, 소통과 협치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회의 참석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집행기관으로부터 제출된 시급한 민생조례인 김포시 읍면동리의 명칭과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비롯하여 21건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집회를 갖게 된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참석 없이는 의사일정을 진행할 수 없다. 더 이상 의회의 기능과 의원의 책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라도 더 소통하고 협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만 이 난관을 해결할 수 있다. 후반기 원구성 문제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시민들께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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