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매월 10만원 강화군 청년수당 지급ㆍ2025년 지역화폐 300억원 발행"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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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예산 7000억원 규모... 청년수당 50억원, 지역화폐 15억원만 있으면 실행 가능"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지도부가 인천 강화군을 찾아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를 총력 지원했다.
이날 민주당과 한연희 후보는 월 10만 원 연 120만 원의 강화군 청년수당 지급과 3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열린 10·16 재보궐 선거 정책협약식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이 전국적인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엔 규모는 작지만 2차 정권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관계가 강 대 강 대치로 악화되고 불필요하게 자극하고 공격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애꿎은 강화군민들이 밤낮없이 괴성과 소음에 시달리게 됐다"며 "왜 이렇게 하느냐. 이렇게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서로 존중하고 협력할 수도 있고 또 적대적 입장이 있으면 강력한 압박 조치도 필요하지만 채찍을 쓰면 가끔 당근도 써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강경 일변도 대응 때문에 강화군민이 피해 입고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가능한 대안을 우리가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민방위기본법 개정을 하고 있다"며 "상임위에서 처리되는 대로 본회의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연희 후보는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 되면서 7월부터 북측이 괴성의 대남 방송을 밤낮 가리지 않고 틀어대고 있다"며 "소음 피해에 대해선 국회 차원에서 소음피해특별조사단을 꾸려서 심도 있게 조사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윤석열 정부에 촉구하는 일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또 강화읍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 사람도 써보고 이 당도 써보고 저 당도 써보고 그래야 '아 우리 국민들이 내가 잘못하면 딴 선택을 하겠구나' 생각을 하고 국민을 무서워한다"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인, 국민을 우습게 하는 정치 이건 나라를 망치고 여러분의 삶을 망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군에서 지금까지 야당 선택해 보신 일이 있나? 국회의원, 대통령, 군수, 시의원, 군의원, 군의원은 다른 사람 혹시 뽑았을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핵심적 권력을 계속 똑같은 데 뽑으니까 그들이 과연 여러분들을 위해서 일을 하나? 한번 이번에는 딴 선택을 해보시는 것도 여러분에게 좋을 거다. 일단 한번 써 보시라. 한현희 후보 준비 잘 돼 있다. 새로운 선택을 해 보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민주당과 한 후보는 또 2025년부터 300억 원 규모 지역화폐 발행, 강화평화도로 신도-강화 구간 조속 개통, 교통발달·남북평화,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2025년부터 월 10만 원 청년수당 지급, 역사문화관광 거점 부상 등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제가 조사를 해보니까 강화군의 20대 청년들이 4,600명밖에 안 된다. 이 청년들에게 월 10만 원씩, 연간 120만 원씩 전원에게 지역화폐로 청년 기본소득을 지급해도 46억, 50억 밖에 안 든다"며 "강화군 예산이 6000억이 넘는다. 7000억 가까이 된다. 돈이 없어 못 하나? 그것 때문에 인생이 펴는 건 아니지만 '강화군이 내가 낸 세금으로 내 삶을 챙기는구나', '나를 배려해 주는구나', '마지막 순간에 강화군이 아버지처럼 든든하게 저 뒤에서 미소 지으면서 나를 받쳐주는구나' 이런 생각 들지 않겠나? 돈이 없어 못하는 게 아니다. 마음이 없어 못하는 것이고 능력이 없어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강화군의 올해 예산규모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하면 7372억 원 규모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강화군에서 연 300억의 지역화폐 발행해서 여러분들이 최소 300억 원은 지역생산 유통에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300억 큰 돈 같지요? 그런데 지역화폐 5% 지원한다고 쳐도 15억밖에 안 (들어간다.) 15억원이 강화군에 없어서 못하는 건가? 아니다. 마음이 없어 못하는 거다. 혹시라도 우리 군민들에게 이런 혜택 많이 주면 혹시 또 더 달라 그럴까 봐 어떤 여당 정치인이 옛날에 한 말대로 '혹시 버릇 나빠질까 봐' 이런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인다. 강화도의 주인은 강화군민이다. 강화군이 쓰는 모든 예산은 강화군민이 스스로 벌어서 낸 군민의 피땀이다. 강화군수가 행사하는 권력은 강화 국민 여러분이 맡긴 거다. 그 권력과 예산이 여러분을 위해서 제대로 쓰여지는 게 아깝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정책협약식과 우세에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김병주 최고위원, 진성준 정책위의장, 김성회·한민수 대변인, 모경종·박선원 의원,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 조택상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재명 대표의 연설 전문.
여러분 이번 정부가 마음에 드십니까? 강화군민 여러분 견딜만 하십니까? 지금의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십니까? 바라지 않는다고 말해 주십시오. 이래서는 안 된다고 경고해 주십시오. 그게 바로 이번 강화군수 선거입니다. 정치인들은 경쟁을 이겨야 합니다. 이 사람도 써보고 이 당도 써보고 저 당도 써보고 그래야 '아, 우리 국민들이 내가 잘못하면 딴 선택을 하겠구나' 생각을 하고 국민을 무서워합니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치인, 국민을 우습게 하는 정치 이건 나라를 망치고 여러분의 삶을 망치게 됩니다. 여러분 강화군에서 지금까지 야당 선택해 보신 일이 있습니까? 국회의원, 대통령, 군수, 시의원, 군의원, 군의원은 다른 사람 혹시 뽑았을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핵심적 권력을 계속 똑같은 데 뽑으니까 그들이 과연 중심으로 여러분들을 위해서 일합니까? 한번 이번에는 딴 선택을 해보시는 것도 여러분에게 좋을 겁니다. 일단 한번 써 보시라니까요. 한현희 후보 준비 잘 돼 있습니다. 새로운 선택을 새로운 선택을 해 보십시오.
여러분 우리 한현희 후보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몇 가지 핵심 정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액이라도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지급하자 강화군에 제가 오면서 조사를 해보니까 20대 청년들이 4,600명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 청년들에게 월 10만 원씩, 연간 120만 원씩 전원에게 지역화폐로 청년 기본소득 지급해도 46억 밖에 안 듭니다. 50억 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여러분 강화군 예산이 6천억이 넘습니다. 7천억 가까이 됩니다. 돈이 없어 못 합니까? 그것 때문에 인생이 펴는 건 아니지만 '강화군이 내가 낸 세금으로 내 삶을 챙기는구나', '나를 배려해 주는구나', '마지막 순간에 강화군이 아버지처럼 든든하게 저 뒤에서 미소 지으면서 나를 받쳐주는구나' 이런 생각 들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돈이 없어 못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이 없어 못하는 것이고 능력이 없어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강화군의 연 300억의 지역화폐 발행해서 여러분들이 최소 300억 원은 저기 지역생산 유통에 그리고 여기 월드컵 라이브(?)에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300억 큰 돈 같지요? 그런데 여러분 그거 지역화폐 지원하는데 5% 지원한다고 쳐도 15억밖에 안 되는 겁니다 여러분. 15억원이 강화군에 없어서 못하는 겁니까? 아니요. 마음이 없어 못하는 것이지요. 혹시라도 우리 군민들에게 이런 혜택 많이 주면 혹시 또 더 달라 그럴까 봐 어떤 여당 정치인이 옛날에 한 말대로 '혹시 버릇 나빠질까 봐' 이런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강화도의 주인은 강화 군민입니다. 강화군이 쓰는 모든 예산은 강화군민이 스스로 벌어서 낸 군민의 피땀입니다. 강화군수가 행사하는 권력은 강화 국민 여러분이 맡긴 것이에요. 그 권력과 예산이 여러분을 위해서 제대로 쓰여지는 게 아깝습니까?
생각을 바꿔야지요. 그 생각을 바꿀 준비가 된 능력있는 한연희 후보 여러분, 이번에는 선택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절대로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에 여러분 이번 군수 선거는 임기가 2년도 안 돼요. 준비돼 있는 군수 후보가 필요한데 혹여라도 우리 한현희 후보가 여러분의 선택으로 국회 군수가 된 다음에 혹시 딴 마음먹고 제가 오늘 말씀드린 거와 다르게 행동해서 실망하시면 곧바로 교체 공천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의 믿으십시오. 저 이재명이 보증하겠습니다. 이재명 보듯이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여러분 준비돼 있는 한연희 강화군수로 여러분 선택해 주시기를 소망하고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