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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폐관 계획 철회 촉구결의안, 고양시의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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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고양시의회가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 폐관 계획 철회 촉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최근 고양시가 관내 공립작은도서관 5곳을 폐관할 방침을 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반대 서명 운동이 벌어지는 등 지역 사회 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고양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고양시의 공립작은도서관 폐관 계획을 강력 규탄하고 해당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 폐관 계획 철회 촉구결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작은도서관 폐관 계획 철회 및 예산 정상화 △작은도서관 폐관 계획 공개 사과 및 기존 16개 도서관의 운영의 정상화 △관내 도서관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중․장기적인 도서관 확충 방안 논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해당 결의안에 대한 의결 과정에서 재석 의원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으로써 형식상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민주당 당론으로 안건을 대표발의한 최규진 의원은 "최근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독서문화 진흥에 더욱 발전적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고양시가 작은도서관 폐관을 계획하는 정책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결의안의 의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중 일부는 어수선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서 본회의장을 나가는 등 다소 어색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고 본회의 말미에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만장일치 가결이 아니다"라며 소리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에 대해 최규진 의원은 "규정을 잘 모르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좌석을 이탈하는 것만으로도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고 착각하는 것 같았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찬반 투표 결과가 전광판에 공개되는 것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예선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3명은 이날 「고양시 작은도서관의 사립 전환을 통한 효과적 예산 활용 촉구결의안」을 발의하며 사실상 고양시의 작은도서관 폐관을 계획을 지지하는 안건을 제출했다가 본회의 개의 직전 철회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 "시장 해외 다닐 돈이면 도서관 20년 운영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양시의 공립 작은도서관 폐관 정책이 이번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재검토 될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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