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전국 최초 3곳 지정... “어린이 야간·휴일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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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시장 김병수)는 22일 전국 최초 달빛어린이병원이 김포에 3개소가 지정됐다고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응급실 외 평일 야간 시간대 및 주말·공휴일 소아경증환자에게 외래진료를 통해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확대를 유도해 응급실 소아경증환자 분산,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불편 및 비용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다.
김포시에는 ▲히즈메디병원(풍무메디컬약국, 풍무동 소재) ▲김포아이제일병원(새고은메디컬약국, 구래동 소재) ▲아름드리365소아청소년과의원(풍무우리들약국, 풍무동 소재) 등 3곳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됐다.
당초 시가 달빛어린이병원을 추진한 배경으로는 급격히 증가한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소아청소년의 전문 진료시설을 김병수 김포시장이 인지하여 취약 시간 진료 여건 강화를 지시한 점이 꼽힌다.
더욱이 김포시의 전체 인구수 중 만 18세 미만 인구수(국가통계포털 2022년 기준)는 20%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이 15%인 점과 경기도 평균 16%인 점과 대조하면 상당히 많은 18세 미만 인구가 김포에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 중인 ‘2023년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운영지침’을 검토한 후 관내 참여기관 지정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별도 공모기간 없이 상시신청 및 지정 가능하며 현재 전국적으로 44개소(경기도 16개소)가 지정돼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 신청 독려를 위해 관내 병원 및 의원을 방문해 수차례 면담을 진행했다”며 “최종적으로 히즈메디병원, 김포아이제일병원, 아름드리365소아청소년과의원 등 달빛어린이병원 역할이 가능한 병원 및 의원 세 곳을 발굴했다. 이와 함께 야간·휴일 운영 약국도 세 곳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되지 않은 서울 강서구와 인천 서구, 계양구, 강화군 등 인접지역 소아청소년의 이용자들 이용도 예상된다”며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확대를 유도해 응급실 소아경증환자 분산 및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불편 및 비용부담이 경감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2022년)를 분석한 결과 만 18세 이하 인구수는 ▲김포 9만 5,119명 ▲서울 강서구 7만 905명 ▲인천 서구·계양구·강화군 15만 1,535명으로 나타났다. 김포를 비롯한 경기서부권 인접지역 약 30만 어린이들에게 야간·휴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소아청소년과는 저출산, 낮은 수가 등을 이유로 만성질환, 통증 등 수요가 많은 타과로 전환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과 전환 사례가 늘면 환자들의 소아청소년과 진료 접근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소아청소년과 의료수가 비현실화 등의 이유로 폐과가 속출하는 현 상황에서 김포시 3개소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더욱 의의가 있다“며 ”시민의 아침과 저녁을 살피는 친절한 시정을 펼쳐 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운영 상황을 지속 검토해 필요한 경우 조례제정, 예산 지원 등의 독자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김포에 지정된 ▲히즈메디병원은 평일 밤 23시, 휴일 오전 8시30분부터 밤 18시까지 ▲김포아이제일병원 평일 밤 23시, 휴일 오전 9시부터 밤 18시까지 ▲아름드리365소아청소년과의원 평일 밤 21시, 휴일 오전 9시부터 밤 18시까지 진료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또는 경기도, 김포시청·김포시보건소,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달빛어린이병원 명단과 운영시간을 확인 할 수 있다.
김포시의 달빛어린이병원은 오는 6월 12일부터 야간·휴일 진료 서비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