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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창단 후 '첫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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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하며 역사를 기록했다.

교토국제고는 2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경기는 1회부터 서로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교토국제고는 5회 초 2사 1, 3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다.

간토다이이치고도 6회 말 2사 2루, 7회 말 2사 2루 기회에서 타자가 땅볼로 물러나 선취점을 내지 못했다.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는 9회에 각각 선두 타자가 출루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점수를 올리는데는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교토국제고는 이어진 연장 10회 초 무사 1, 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에서 안타와 볼넷, 외야 뜬공 등을 묶어 2점을 냈다.

이어 10회 말 간토다이이치고에 1점만 내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올해 고시엔에는 일본 전역에서 3,715개 학교 3,441개 팀이 참가했지만 49개 학교만 본선에 올랐다.

교토국제고는 앞서 지난 2021년 처음 여름 고시엔 본선에 진출해 4강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2년 여름 고시엔에도 본선에 나갔지만 1차전에서 석패했고 지난해는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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