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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서울대공원, 유인원관 29일부터 운영 재개... 내외부 정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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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관람환경 정비에 들어갔던 ‘서울대공원 유인원관’이 원숭이들에겐 보다 넓은 야외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관람객에게는 동물을 더 가깝게 만나볼 수 있게끔 탈바꿈했다. 

 

서울대공원은 6개월간의 ‘유인원관 관람환경 정비’를 마치고 1월 29일(월)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전시 공간 재정비와 동물사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공사에 들어간 ‘유인원관’은 원숭이들의 활동공간이 이전보다 개선되고 당초 관람객 시야에 불편함을 주었던 구조물 위치도 변경됐다.


또 천장, 벽체 누수 방지를 위해 건물 옥상에 방수 처리를 하는 등 노후했던 내외부 공간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유인원관에는 터줏대감 로랜드고릴라를 비롯해 장난기 많고 활발한 침팬지 가족들, ‘숲속의 사람’이라 불리는 오랑우탄과 아프리카에 고향을 둔 망토원숭이, 아누비스개코원숭이, 맨드릴, 브라자원숭이, 사바나원숭이 등 다양한 영장류 8종 91수가 지내고 있다.


유리로 된 내외부 전시창을 교체하고 관람객이 동물의 생태를 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인공암반도 조성했다. 곳곳에 다양한 동물 정보를 담은 설명판을 비치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실내 관람장 바닥에는 고릴라 발자국을 새기고 유인원과 원숭이 골격 비교 전시, 개체별 사진과 이름, 서식지 위치와 환경, 유인원 먹이, 사람과 유인원을 종별로 비교 전시할 수 있는 테마 등 재미있고 알기 쉽게 꾸며 놓았다. 


또 실내 관람장에서는 사육사들이 직접 촬영한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과 긍정적 강화 훈련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 영상과 평상시 궁금했던 침팬지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소리․영상으로 알아보고 퀴즈를 풀어보는 유익한 코너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이 실내 관람장을 지나갈 때에 센서가 작동, 빔프로젝터를 통해 동물과 환경지킴이 캠페인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어 유인원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를 전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인원관에서는 담요, 옷가지, 장난감 등을 기부받는다. 기부받은 물품은 영리한 유인원들의 장난감이 되기도 하고 때론 안락한 휴식을 취하는 잠자리가 되어 주는 등 정형행동 감소와 자연스러운 동물 행동을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물품은 실내 관람장 내 설치된 ‘기부물품함’을 통해 전할 수 있다.


기부된 물품은 사육사들이 위험성 여부 등을 판단한 뒤에 동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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