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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인천시안 사수" 모경종 의원, 여론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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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병 국회의원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노선의 '인천시안 사수' 의지 표명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초반 의정활동이 시험대에 올랐다.


모 의원은 28일 오전 국토교통부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 공청회 개최 공고'를 내자 그날 저녁 자신의 인터넷 SNS 네이버 블로그에 '5호선 연장 중단과 백지화 없이 인천시안 사수해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모 의원 글의 주된 내용은 '인천시안 사수'다. 인천시안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101역(아라역)~원당지구~102역(신검단중앙역)~불로지구 4개 역사를 거치는 노선안으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올해 1월 발표한 101역~102역~김포 감정역 조정안과 차이가 있다.


인천시와 대광위 조정안의 가장 큰 차이는 당초에는 신도시였으나 현재는 원도심이 되어 버린 인천 원당지구(2만5천여 명)와 불로지구(2만3천여 명)의 포함 여부인데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18만여 명의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대광위 조정안 수용,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신속한 착공 추진'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모 의원이 "5호선 연장 중단과 백지화 없이 인천시안을 사수해내겠다"고 하자 우려가 쏟아진 것이다. 

 

대광위가 김포시안(103역~불로지구)과 인천시안을 절충해 겨우 조정안을 도출했음에도 양측이 추가 역사와 노선 변경을 놓고 5개월 동안 아무런 성과없이 시간만 보내며 사업 무산 백지화 우려가 나오던 차에 국토부가 서울5호선 연장사업을 예타 조사나 면제 추진이 가능한 국가계획으로 확정하려 하는데도 당초의 안을 고수하겠다고 하자 반발한 것이다.


이날 모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곧 있을 7월 12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의 추가 검토사업인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을 본 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공청회가 예정되어 있다"며 "해당 공청회에서도 원도심과 신도시의 상생과 우리 검단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최우선으로 목소리 내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출퇴근길에 많은 시간을 쏟고 계신 검단 주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서울 5호선 인천시안 사수를 위해 당선 이후부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비롯하여 유정복 인천시장,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김포시 국회의원과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경로를 통해 검단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호선 연장 중단과 백지화 없이 인천시안 사수해내겠다. 교통이 편리한 검단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중재안으로 가자. 시민들은 희생할 만큼 희생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반드시 중재안으로 채택되어 예타면제까지 끌고가야 빠른 착공에 이를 수 있다"거나 "결정시한이 무한한 것이 아니다", "인천안 사수하다 무산될 시 대책을 말씀 부탁드린다", "중재안은 양쪽 다 조금식 양보한 합리적인 안인데 왜 반대를 하나", "7월 확정 안 되면 영영 5호선 없다", "5호선 연장안의 수혜지역은 서구 중에서도 인구가 가장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검단지역이다. 계양역만으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적절한 발전 시기를 놓치면 7호선 착공 이전의 청라국제도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우려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7월 1일 오전 5시 현재 해당 블로그에 24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다수가 '대광위 중재안 수용'과 '신속한 착공'을 염원하는 목소리다.


다만 "훗날까지 내다보는 혜안으로 원당사거리 역사를 유치해 달라", "지역을 지켰고 앞으로도 지킬 원당 사람들의 소리와 아픔을 함께 해달라", "원도심 사람들 그동안 매립지 수송로로 몇십년간 피해도 많이 받고 검단 신도시 공사 때문에 매연 먼지 등 안좋은 공기도 10년 가까이 마시며 살고 이것저것 피해란 피해만 보고 그동안 살았다. 그동안 구도심 지역발전을 위해 무얼했나? 지역 발전을 위해 102역쪽(으로) 인천 1호선 놓는것도 구도심 주민이 동의해줬다. 혜택이나 보상은 한 개도 없고 이기적이라고 되려 뻔뻔하게 욕만 해대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본인들은 그동안 검단을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는지 그리고 이런 희생이 당연하다는 태도는 어처구나가 없다. 원당 중심지만 해도 1만가구가 넘는 도시이고 검단 구도심과 신도심 한 가운데에 있는곳인데 여길 무시한다? 신도심만 사람사는 곳인가"라는 반박 글도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을 본 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 공청회 개최를 28일 공고했다.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은 현재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추가 검토사업' 꼬리표를 달고 있는데 이를 떼고 본 사업으로 변경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철도 등 대형사업은 본 사업 즉 국가계획으로 확정이 되어야지만 기획재정부에 예타 조사 대상사업 신청이나 예타 조사 면제를 추진할 수가 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월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5월 사업을 최종 확정하고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변경 반영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인천시와 김포시의 노선 협의가 길어지며 당초 대광위가 밝힌 5월 시한이 지나가면서 사업의 장기 표류나 무산이 점쳐졌었다.


그러나 국토부가 본 사업 반영을 위한 공청회 개최를 공고하면서 인천시와 김포시를 압박하는 동시에 당초의 지자체 협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대광위가 이미 제시한 조정안으로 직권 조정하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공청회는 오는 7월 12일(금)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지하2층 중회의실B에서 열릴 예정이며 한국교통연구원 유튜브 채널로도 온라인 시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공고에서 "2021년 7월 9일 고시된 제4차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 이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었으나 당시 광역철도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던 동탄~청주공항, 대전~세종~충북, 대구권2단계, 대구경북, 용문~홍천을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의 추가 검토사업인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을 본 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주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공청회와는 별개로 7월 18일(목)까지 우편(30121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350 뱅크빌딩 7층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과 앞), 팩스(044-868-8375), 전자우편(Sunghoonlee@korea.kr, taehuil @korea.kr)으로 의견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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