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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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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류(咏柳)
 
하지장(贺知章)
 
碧玉妆成一树高 (Bi yu zhuang cheng yi shu gao),
万条垂下绿丝绦 (Wan tiao chui xia lv si tao )            
不知细叶谁裁出 (Bu zhi xi ye shei cai chu)              
二月春风似剪刀 ( er yue chun feng shi jian dao)     
 
높이 솟은 수양버들은 벽옥으로 장식한 듯,
수 없는 초록 가지 비단처럼 드리우고
누가 얇은 잎을 잘랐는지, 2월 춘풍은 가위 같다네.
 
 
봄입니다.
하지장(贺知章, 659—744)은 당나라 시인으로 자는 계진(季真 : Ji Zhen)이고 시광(诗狂 : Shi Kuang)으로 불릴 만큼 시를 좋아하였다고 전해지며 이태백 등 유명한 시인들과 막역한 우정을 나누었던 사람이라고 하네요.
 
그의 시는 지금 14수 정도 밖에 전해지는 것이 없지만 당 현종 시기에 이태백을 황제에게 추천할 만큼 오래 동안 이부시랑이나 공부시랑 등 장관급 직위에서 오래 관료로서의 역할을 하면서도 많은 시와 산문 등을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찾아보시면 알 수 있듯이 85세까지 장수하였고 죽기 전에는 스스로 물러나 은거하여 도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즉 천수를 누린 것이지요. 평소에도 농담을 좋아하고 애주가였으며 성격 또한 호방하여 적이 없었고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태백 등과 함께 취팔선(醉八仙: Zui Ba Xian)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시인들과 교류하였으며 또 본인 역시 시를 좋아하였고 또 많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시를 남겼습니다.
 
그의 시 ‘영류’의 첫 구절을 보면 봄날 한 그루의 버드나무는 마치 벽옥처럼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는 뜻으로 버드나무 가지에 잎이 피어오르는 것이 마치 벽옥으로 장식한 것처럼 보인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 구절은 버드나무의 수없는 가지는 녹색의 끈처럼 아래로 부드럽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즉 원경에서부터 점차 세밀하게 느낌을 전해가는 것이지요. 아직 무성하지 않은 버드나무의 얇은 가지를 누군가가 자른 것으로 묘사하였고 마지막은 이것이 2월 아직은 차가운 춘풍이 잘라내었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출장 다녀와서 아침에 잠시 나가서 피어나는 새싹과 꽃을 보면서 아직은 조금 차가운 바람과 따뜻한 햇볕을 느꼈습니다. 봄에 맞는 시가 없는가 찾다가 이전에 번역했던 시 춘효(春晓) 등 몇 시 이외에 찾아보니 하지장의 시가 있더군요. 오늘 아침의 느낌이 바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이 오니 저도 그리고 저와 함께 모든 것을 같이 하며 최선을 다하는 동료들도 아름다운 봄의 꽃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희망의 계절인 봄이니…… 저희도 새로운 희망이 솟아나리라 믿습니다.
 
시간 있으신 분들은 주위의 꽃을 찍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 왠지는 모르지만 할머니와 손녀의 걸음거리에서 봄이 느껴집니다.할머니에게는 손녀가 봄이 아닐까 싶습니다.

   

 

   

▲ 멀리 비행기가 날아 가는군요.모든 것 훌훌 털어버리고 카메라 짊어지고 떠나고 싶지만 어디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 귀찮아서 삼각대를 가지고 나가지 않았더니역시 찍고 보니 많이 흔들렸습니다.귀차니즘 극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설치하고 고정하고 바라보고 찍고.....힘든일 아닌데 사람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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