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벚꽃! 부천·안성 3월말, 김포·여주 4월초부터 개화 시작

경기도 벚꽃이 3월말 부천, 안성을 시작으로 4월초 양평, 여주지역에서 개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경기도 왕벚나무가 평균 4월 11일경 개화한 것에 비해 올해는 3~10일 빨라진 것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2월 8일부터 산지에서 직접 꽃눈의 갈색 비늘이 벗겨지는 것을 관찰하고 이런 내용의 벚꽃 개화 날짜를 26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3월 마지막 주 안성(서운산), 부천(원미산)을 시작으로 4월 1~2일 부천(무릉도원수목원), 오산(물향기수목원), 안양(수리산), 남양주(축령산)에서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어 4월 8~9일 광주(남한산성), 김포(수안산), 양평(용문산), 여주(황학산수목원)에서 왕벚나무 개화가 예상된다.

이번 발표는 지난 10년간 국립수목원 및 각 지자체 산림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수행해온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생물계절 관측 모니터링' 연구를 통해 수집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길용규 산림환경연구소 나무연구팀장은 “기존 봄꽃 개화 지도에 표기된 개화 시기는 온도 요소 등을 활용한 통계 데이터에 따른 분석이지만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의 자료는 직접 꽃눈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 정확하다”며 “벚꽃은 개화 3일후 만개하는데 도내 수목원의 경우 4월 초순이면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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